아파트 경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6%를 기록해 전월(83.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보다 4.6%포인트 내린 17.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도 전월(89.7%보다 1.1%포인트 낮은 88.6%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31.9%, 81%, 인천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31.1%, 78.7%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8.3%)보다 5.8%포인트 오른 84.1%를 기록했다. 5개월 만의 반등이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8.7%로 전달(76.4%) 대비 2.3%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러 있다.
대구(76.6%)는 전월(79.5%)보다 2.9%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광주(82.2%)는 전달(83.3%) 대비 1.1%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울산(85.8%)은 전월(86.4%)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또 한 번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경매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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