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질주에도…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

입력 2022-11-08 18:10   수정 2022-11-09 00:44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수익성 경쟁에서 웃고 있는 테슬라지만 증시에선 사정이 다르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5% 하락해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7개월 만의 최저치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하락한 1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16일 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0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6223억달러(약 862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실적이 악화된 건 아니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매출 214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3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4% 증가했다. 마진율은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악화됐지만 지난 2분기와는 같았다.

테슬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이유로는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우선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14% 하락했다.

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도 악재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21만7518대를 출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X와 모델S 총 4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험로 주행 시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 장치가 동력을 손실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