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명이 '2조8000억' 잭팟…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렸다

입력 2022-11-09 07:59   수정 2022-11-22 00:31


우리 돈으로 약 2조원이 넘는 전 세계 복권 사상 최고액 당첨금을 단 한 명이 독차지하게 된다. 행운의 주인공이 당첨금을 벌써 수령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8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20억4000만 달러(약 2조8193억원)의 파워볼 당첨 티켓 한 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 당첨액인 지난 2016년 1월의 파워볼 15억860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특히 당시에는 3명의 당첨자가 당첨금을 나눠 가졌으나, 이번에는 1명이 전액을 거머쥔다. 지난 8월 초부터 40차례 1등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쌓여왔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초고액 당첨금이 쌓인 것은 과거 4차례에 불과하다.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번 파워볼 당첨금은 19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기술적 결함으로 전날 밤 예정됐던 추첨은 10시간 이상 지연된 후 20억달러대로 불어났다. 총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받는 금액이다. 현금 일시불을 선택할 경우, 세전 9억9760만달러(약 1조3787억원)를 받게 된다.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에 따르면 파워볼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 수준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혀야 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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