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북한 사람 고용해 마약공장" 한동훈 "알면 제보 달라"

입력 2022-11-09 09:27   수정 2022-1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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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중국 공장에서 북한 주민을 고용해 마약을 대한민국에 들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질의에서 "마약 수사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한 장관이 (마약 범죄 관련) 발언하시고 나서 온 경찰이 마약 수사에 동원되는 듯한 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한 장관에게 "북한에서 마약 제조공장을 많이 돌리고 있나"라며 "중국 모 공장에서 북한 주민을 고용해 마약을 대한민국에 들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구체적 의혹을 알고 계시면 제보해달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중국 마약 공장 발언과 관련해 "수사 한다는 것이 (어떻게) '의혹'이냐"며 "만약에 (중국 공장에서 북한 주민을 고용해 한국에 마약을 유입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다면 범죄인데 수사를 해야만 하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경찰이 자신이 강조한 마약 범죄를 단속하느라 '이태원 압사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저를 과대평가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이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살리고 나서 범죄를 찾는 것"이라며 "범죄를 찾기 위해 시민을 위험으로 방치하거나 내몰아선 안 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의원님 말씀의 취지를 이해 못 하겠다. 법무부 장관이 이태원에 대해서 마약 수사를 지시한 것도 아니고 어떤 인과관계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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