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계열사, 국제학회서 NASH 신약 비임상 결과 공개

입력 2022-11-09 11:27   수정 2022-11-09 11:29


일동제약그룹은 합성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간학회(AASLD) 학술대회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AASLD는 간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란 설명이다.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연구 성과 및 최신 지견 등을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와 결합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다. FXR 작용제는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ID119031166M의 생체 외(in vitro) 연구, 비임상 약동학(PK) 및 약력학(PD) 연구, NASH 효능 연구 등을 소개했다.

생체 외 연구에서는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이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했다. 1일 1회 2주 간 투여한 다중 용량상승시험 결과, 약동학 및 약력학 측면에서 약물 용량에 비례적으로 관련 지표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설치류를 활용한 NASH 동물모델 연구에서 ID119031166M를 1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NASH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서, ID119031166M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과 협력해 ID119031166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용 시약 개발 등을 수행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9031166M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평가 등을 위한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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