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싸도 싫어"…'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외면 받는다

입력 2022-11-10 11:59   수정 2022-11-10 13:33


넷플릭스가 지난 4일 월 5500원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관련 요금제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10명 중 1.3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 하반기 소비자 1473명에게 넷플릭스의 '광고형 저가 요금제'에 대한 인식을 묻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이용(가입 또는 전환)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51%는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나머지 35%는 반반이었다.

가입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기존 가입자와 비가입자 모두 '광고 시청 자체가 싫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고시청 시간이 너무 길어서'(14%), '화질이 낮아서'(12%), '동시 시청이 1명 밖에 되지 않아서'(11%) 순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면 기존 베이직 요금제(월 9500원)보다 4000원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요금은 평균 4200원, 적정 광고시간은 2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금의 경우 5000원까지는 응답자 절반이 넘는 57%가 수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5000원을 넘어서면 수용 의향이 급격히 떨어져 5500원 이상에서는 28%에 그쳤다.

광고 시간에 대해서는 '1분~2분 미만'까지는 수용의사가 80%였으나 '2분대'에서는 51%로 크게 하락했다. 사실상 수용 한계가 2분대로 실제 광고 시간 4~5분과의 차이가 있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광고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와 소비자 간의 인식 차이가 커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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