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라온텍은 대신밸런스제11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와의 합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온텍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상장에 대해 합병가액은 4894원, 합병비율은 1대 0.4495300으로 결정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달 27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 1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838만2673주, 예상 시가총액은 1389억원 수준이다.
라온텍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고해상도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전세계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50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부품인 액정위실리콘(LCoS),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세가지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칩 기술까지 모두 보유했다. 라온텍의 제품은 글로벌 기업의 차세대 증강현실 안경 레퍼런스 플랫폼에 핵심 부품으로 채택됐다.
라온텍 관계자는 "남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 유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LCoS,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OLED) 상용화 기술 기반의 증강현실 안경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대량생산은 물론 양산 납품이 시작된 자동차용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빔프로젝터, 통신장비 광스위치 분야로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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