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SmartCap'을 적용한 STP2104의 세포내 발현 효율과 동물실험에서의 중화항체 역가, 공격접종 실험을 통한 예방 효능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전임상 결과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TIDES Europe 2022' 콘퍼런스에서도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에스티팜과의 연구로 개발된 신규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SmartLNP'를 소개했다. 실험에서 SmartLNP는 적혈구형성인자(hEPO) 관련 mRNA를 탑재했을 때, 기존 코로나 mRNA 백신에 사용된 이온화지질보다 hEPO 발현량이 33% 이상 많았다고 했다. mRNA 백신 부작용의 원인으로 알려진 염증성 키모카인인 'MCP-1'의 분비도 줄여 기존보다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고 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mRNA 신약을 개발하고 싶어도 캡핑 및 LNP의 특허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플랫폼 기술인 SmartCap과 SmartLNP를 통해, mRNA CDMO에서부터 플랫폼 기술수출과 이를 이용한 공동연구 및 원료 공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STP2104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변이에 적용 가능한 범(汎)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행사에서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인 '레바티오'와 '버나젠'의 'circRNA' 플랫폼 기술과 mRNA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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