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0일 17: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약바이오기업 인벤티지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4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가격 하단 대비 37% 하향 조정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8~9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가격(1만9000~2만6000원)의 하단보다 약 37% 가격을 내렸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해져 수요예측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두 가지 핵심 플랫폼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1일~14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고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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