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식료품 체인 크로거 '시장성과초과'상향

입력 2022-11-10 00:26   수정 2022-11-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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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식료품 체인 크로거(KR)를 ‘시장성과초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9달러에서 5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18% 이상 상승 여지가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식품 인플레이션이 더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크로거의 주가가 유리한 위험/보상 국면에 있다며 이 같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 분석가 마이클 몬타니는 특히 크로거와 또 다른 식료품 체인인 앨버슨의 합병이 완료되면, 주가의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35% 이상 오른 70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에버코어는 식품 산업의 수요 예측을 높이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슈퍼마켓 쇼핑을 늘릴 것이라면서 내년도 크로거의 매출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식품 인플레이션 및 식품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내년도 EPS 전망치도 4.20달러로 2% 올렸다.

이 회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식품 판매업은 거시 경제 역풍이 셀 때 비교적 잘 버티는 위치에 있다.

그에 따르면, 통상 식료품점의 식품 구매가 식당 외식보다 30%~40% 저렴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중 대부분의 소매업이 하락하는 동안 식료품 업종은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앨버슨과의 계획된 합병도 크로거 주식에 좋은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만약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거나 실패할 경우 낙관적 시나리오는 사라지겠지만 크로거는 여전히 낮은 레버리지와 경쟁자에 대한 파악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로거가 S&P500 배수에 비해서는 35% 낮고, 월마트(WMT)보다 45~50% 낮은 11.5배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합병 실패 위험은 이미 주식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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