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0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세계 최초의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유플라이마(염증성장질환·류머티즘관절염)'를 통한 호실적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56억원, 영업이익은 2138억원을 기록했고,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6%, 28.1%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588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증권사 박재경 연구원은 "셀트리온 매출액 상승의 큰 요인은 셀트리온 연결 자회사인 셀트리온 USA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인수되면서 매각 관련 미실현수익 약 1000억원이 매출액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과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외에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IV와 허쥬마의 꾸준한 수익성이 셀트리온 매출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램시마IV의 3분기 매출액은 2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3% 상승했고, 허쥬마는 동기 대비 863.8% 상승한 775억원의 3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유럽시장에 안착시켜 염증성 장질환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유플라이마의 FDA 승인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3년에는 베그젤마와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가 예정됐다"며 " 4분기부터 유플라이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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