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과 샐러드서 살아있는 애벌레 '꿈틀꿈틀'…발뺌 끝 사과

입력 2022-11-10 11:26   수정 2022-11-10 13:2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명 제과업체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30일 한 유명 제과업체 매장에서 치킨샐러드 두 종류를 구매했다.

당시 A 씨는 하나를 먼저 먹고 다른 하나는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음 날 꺼내 먹으려다 애벌레를 발견했다. 야채 사이에 동그랗게 말려있던 주름진 애벌레가 쫙 펴지면서 꿈틀꿈틀 기어 다닌 것이다.

A 씨는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영상으로 촬영해 남겼는데, 해당 영상에는 길이가 1cm 이상 돼 보이는 벌레가 몸을 움츠렸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하며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A 씨 항의에 업체 측은 "야채를 세척한 후 포장해 점포로 보내는데 세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체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벌레는 밤바구미 애벌레로 확인됐지만 어떻게 샐러드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라거나, '매장에서 야채를 도마에 꺼내놓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고객이 냉장고에 보관한 하루 사이에 생겼을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A 씨 측은 "업체가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봤으면 이렇게 무책임하고 비위생적으로 먹거리를 관리하느냐. 얼렁뚱땅 넘어가려다 책임 전가까지 해 너무 화가 난다"며 이물질 유입 문제를 식약처에 신고했다.

결국 업체는 "해당 샐러드 제품은 야채 원료를 공급받아 가맹점에서 제조되는 제품으로 공장에서 5차례에 걸친 세척과 선별 작업을 거치는 등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유통 과정 등 이물질 유입에 대한 경위를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식약처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 사이, 음식 내 이물질 신고는 2만 천여 건이 접수됐지만, 과태료 등의 처분은 10건 중 1건꼴이다. 어떤 과정에서 이물질이 유입됐는지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처벌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