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전 제품의 판매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주요 제품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오른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인상될 예정이다.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채널에서 인상된 가격이 반영된다.
동원F&B 측은 고환율 여파로 가다랑어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점을 가격 인상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 가다랑어의 어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했고, 주요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도 고환율 여파로 국내 통관 가격이 10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44.5%, 59.0% 뛰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생산에 드는 비용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빙그레는 이달 초 원유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을 계기로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모든 판매 채널에서 유제품 가격을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240mL)는 편의점 기준으로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른다.
편의점 외의 채널에서 판매되는 ‘굿모닝우유’(900mL)는 8.0%, ‘요플레 오리지널’(85g)은 16.0% 인상된다. 빙그레는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 물류비용, 환율 등이 지속해서 상승해 제조 원가가 급등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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