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는 ‘2022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GxP)’의 일환이다. GxP는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생산 인재를 양성해 백신 생산 역량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이 프로그램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됐다. GxP에는 한국인 42명과 33개국의 연수생 230명 등 총 272명이 참여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GxP의 견학 업체로 지정됐다. 교육에는 19개국의 바이오 제조기업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파스퇴르연구소 등 유관 기관 근무자 34명이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차백신연구소 부설연구소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견학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와 이를 활용한 백신 개발 공정 기술을 공유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교육이 참여 국가들의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61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2157억원으로 전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2117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대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의 운영원가 상승,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의 임상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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