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의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로봇 바리스타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커피 복지’ 차원에서 사내에 24시간 가동되는 로봇카페 도입이 늘고 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3분기 로봇카페 비트가 위치한 기업 상권에서 커피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도 약 22%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업 카페테리아 주문량이 올해 들어 매분기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주문량도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사내 카페를 마련해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 바리스타와 원두 등을 공급하고 있다. 로봇카페 비트의 기업 카페테리아는 수 십여 곳으로 이들 중 다수가 주요 30대 기업에 속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는 로봇카페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기존에 사용하던 1세대 비트를 3세대 비트로 교체하기도 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24시간 무인 원격제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AWS 코리아에서 최근 3세대 비트를 도입한 바 있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카페테리아에 로봇카페 비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비트는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 인력 관리 어려움 없이 일반 카페 수준의 커피를 제공하는 '오피스 카페'를 구현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업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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