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학 해외 진출 돕는 플랫폼 만들었죠"

입력 2022-11-14 17:30   수정 2022-11-14 23:56

“외국 출판사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한국 작가나 작품이 없냐’고 물어봐요. 이들은 부커 국제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정도밖에 몰라요.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사진)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인 ‘KL웨이브(KLWAVE)’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곽 원장은 “한국문학을 번역해 내놓고 싶은 외국 출판사들이 한국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어떤 언어로 번역돼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문학 한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어로 된 이 사이트는 작가 1088명과 번역가 39명, 원작 1031종, 번역서 4735종의 정보를 담았다. 외국 출판사가 이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바로 한국 출판사의 저작권 담당자와 연락할 수 있다. 곽 원장은 “메신저를 통해 국내외 출판사 관계자끼리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며 “번역원뿐 아니라 대산문화재단이 보유한 정보도 담아 한 곳에서 한국문학 번역과 관련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번역원은 새로 창간한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웹진인 ‘너머’도 소개했다. 곽 원장은 “재외동포, 탈북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등이 한글로 쓴 문학작품을 싣는 계간지”라며 “문학 한류의 외연을 더 넓히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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