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589억원…"글로벌 투자 펀드 추진"

입력 2022-11-14 18:19   수정 2022-11-14 18:20


SK스퀘어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SK스퀘어는 작년 11월 SK텔레콤이 기업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기업이다.

14일 SK스퀘어는 올 3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694억원, 순이익 20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93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조589억원, 순이익 1조 1667억원을 냈다.

SK스퀘어의 실적엔 투자·보유 포트폴리오에 든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 등이 반영됐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에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된 게 대표적이다.

SK스퀘어는 이날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을 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나노엔텍 지분 28.4%를 전량 매각해 받게 된 매각금액 580억원은 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SK스퀘어는 투자를 벌여 보유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게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 8월엔 모빌리티 플랫폼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KB국민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해 티맵모빌리티의 4대 주주에 올랐다. 이때 평가받은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2조2000억원이다.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SK스퀘어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자금 확보,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 등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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