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가 15일 8% 넘게 급등했다. 호실적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에스케이는 전일보다 1500원(8.75%) 오른 1만8650원에 마감했다. 장중 기록한 최고가는 1만8750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피에스케이의 데모 장비가 양산에 돌입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피에스케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42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각각 15%, 68%씩 웃돌았다.
이민희 BNK증권 연구원은 "데모 장비의 원가가 이미 비용처리돼 매출이 그대로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며 "금융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주변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완성품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를 고려하면, 현재 피에스케이의 주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까지 잔여 데모 장비 4대 정도가 추가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지속한 고객사와 신규 장비 다각화의 결과물이 확인되고 있다"며 "피에스케이의 해외 비메모리 고객사향 매출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높이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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