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월드컵 특수에 따른 견고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5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줄어든 3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12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배달 수요 둔화로 원부자재 매출이 감소한 점'과 '판관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억원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정상화로 해외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했다"며 "가정간편식(HMR),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9% 성장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의 견고한 수요와 해외 매장 오픈 흐름으로 관련 사업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교촌에프앤비는 4분기 매출액 1399억과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해 전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월드컵 특수·연말 성수기 등을 맞이해 주가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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