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417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464억원이었다. 환헤지로 인한 파생상품거래손실로 세전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당사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환율 상승 효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 분기 대비 4.2%p 성장한 13.2%를 기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수주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에스에프에이의 2차전지 수주액은 전년 대비 191% 성장한 65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부터 SK온의 미국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OLED 생산라인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 상반기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차전지는 수주에서 매출로 인식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간 높은 수주 잔고에 비해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뎠다"며 "4분기부터 잔고가 실적에 반영돼 에스에프에이는 지루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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