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40% 가량은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지난 2년간 이같은 긴급상황에 대한 인식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은 61.2%에서 61.0%로 낮아졌다. 이중 아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22.0%에 그쳤다. 2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 39.0%는 CPR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긴급상황 대처법 중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74.9%에서 75.2%로 늘어난 소화기 사용법 정도였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3.3%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2.3%로 2년 전보다 6.5%포인트 줄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명 중 1명 꼴인 29.6%였다. 특히 여자(44.0%)가 남자(15.1%)보다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이 21.0%로 가장 높고, 다음은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 순이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었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남짓 수준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크고, 다음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이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2년 전보다 4.0% 늘었다.
건강 분야에선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53.1%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2년 전보다 5.6%포인트 감소한 44.9%였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사람의 비중은 49.7%로 2년 전보다 4.0%포인트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국민 39% "CPR 못해"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 전화번호(119 등)를 알고 있는 사람 비중은 2년 전 97.1%에서 96.7%로 감소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2.9%에서 3.3%로 증가했다. 지진이나 화재 등 상황별 행동요령을 아는 사람은 85.6%에 그쳤다. 2년 전 86.8%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은 61.2%에서 61.0%로 낮아졌다. 이중 아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22.0%에 그쳤다. 2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 39.0%는 CPR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긴급상황 대처법 중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74.9%에서 75.2%로 늘어난 소화기 사용법 정도였다.
여성 44%, "밤길 무서워"
반면 공공질서 준수 수준에 대해선 스스로 잘 지킨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차례 지키기를 잘한다는 응답은 80.6%에서 82.4%로 늘었다. 보행질서를 지킨다는 사람도 61.1%에서 64.9%로 많아졌다. 거리 환경 유지 항목에선 55.7%가 '잘 지킨다'고 응답했다. 2년 전 54.3%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다.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3.3%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2.3%로 2년 전보다 6.5%포인트 줄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명 중 1명 꼴인 29.6%였다. 특히 여자(44.0%)가 남자(15.1%)보다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이 21.0%로 가장 높고, 다음은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 순이었다.
공평하게 가사분담 20%뿐
사회조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관해 설문조사를 통해 인지도 등을 파악하는 조사다.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조사한다. 올해는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이 조사됐다.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었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남짓 수준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크고, 다음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이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2년 전보다 4.0% 늘었다.
스트레스 받는다 5.6%p↓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8.2%포인트 감소했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57.7%로 2년 전보다 6.4%포인트 줄었다.건강 분야에선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53.1%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2년 전보다 5.6%포인트 감소한 44.9%였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사람의 비중은 49.7%로 2년 전보다 4.0%포인트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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