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넥스트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B7-H4’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규 ADC 항암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B7-H4 항체 외에 ADC 연구개발을 위한 2개의 추가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 권리(옵션)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발생하는 연구개발 비용과 상업화로 발생하는 수익은 양사가 동등하게 분배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넥스트큐어와의 협력으로 신규 ADC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다양한 암종에서 레고켐바이오 ADC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하고자 한다”며 “B7-H4는 매우 많은 암종에서 발현되고 있는 표적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 개발의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모시 메이어 넥스트큐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ADC 선도기술을활용해 넥스트큐어의 B7-H4 프로그램에 새로운 치료법을 추가하게 됐다”며 “현존하는 치료제로 회복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신규 치료제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적용한 자체 후보물질들의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전임상을 진행 중인 ‘LCB84’(TROP2 ADC)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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