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55%포인트 오른 연 3.808%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5%포인트 오른 연 3.866%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35%포인트 상승한 연 3.896%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29%포인트 오른 3.89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3%포인트 오른 연 3.886%,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연 3.883%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7% 오른 연 5.416%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67% 오른 연 11.261%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완판에 성공했다. 최우량 신용도를 갖춘 공사채 시장도 매수세가 몰리는 등 ‘온기’가 돌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총 3100억원어치 MBS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1?2?3?5?7?10?15?20?30년물로 구성됐다. AAA급 우량 채권인 MBS는 주택 담보 변동금리대출을 연 4% 이하의 고정금리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몰리면서 목표액(3100억원)의 두배가 넘는 7300억원의 응찰이 들어왔다. 지난달 조달 환경 악화로 MBS 발행을 포기한 것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발행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물 기준으로 이날 MBS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국고채 금리에 155bp(bp=0.01%포인트)를 가산해 결정됐다. 9월 발행된 동일만기 MBS의 국고채 대비 가산금리(120bp)보다는 35bp 높은 수준이다.
공사채 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AAA급)는 이날 열린 채권 입찰 결과, 2년물 900억원 모집에 390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동일 만기 국고채 금리에 150bp를 더한 수준이다. 같은날 한국장학재단은 5년물 600억원에 1600억원 응찰이 접수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3년물 발행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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