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꺾이는데 兆단위 투자 왜?…삼성전자·TSMC "대형 고객사 잡을 기회"

입력 2022-11-16 18:05   수정 2022-11-17 02:01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부, TSMC 같은 대형사들은 호황기가 끝나감에도 조(兆)단위 시설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용 칩 등의 수요가 커지며 중장기적으론 파운드리 업황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0년 착공해 완공을 앞둔 피닉스 파운드리공장과 비슷하게 12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TSMC의 제2공장엔 최신 3㎚(나노미터, 1㎚=10억분의 1m) 라인이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축을 시작했다. 170억달러를 투자해 5㎚ 라인 등 최신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과 TSMC가 미국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대형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유럽 출장 때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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