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0년 착공해 완공을 앞둔 피닉스 파운드리공장과 비슷하게 12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TSMC의 제2공장엔 최신 3㎚(나노미터, 1㎚=10억분의 1m) 라인이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축을 시작했다. 170억달러를 투자해 5㎚ 라인 등 최신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과 TSMC가 미국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대형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유럽 출장 때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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