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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이 앞으로 아시아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미국내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의 반도체 공급업체인 TSMC(TSM)가 피닉스 북쪽에 건설중인 120억달러 규모의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CEO 팀 쿡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2024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칩을 구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은 유럽산 반도체도 더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코비드-19 등 최근 몇 년간 배송 중단 등 공급망 압박이 심해진 아시아로부터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지난 10월 발표한 공급업체 목록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에 수십 개의 부품 공급업체가 미국에 제조 시설을 추가하는 등 공급망 개편을 위해 노력해왔다.
쿡이 언급한 애리조나 공장은 TSMC가 피닉스 북쪽에 건설 중인 120억달러 규모의 시설로 추정된다. TSMC는 세계 최대의 실리콘 반도체 계약 제조업체이며 애플의 반도체 주 공급원이다.
TSMC는 전 날 버크셔 해서웨이가 상당한 지분을 3분기에 취득했다는 보고로 10% 이상 급등한데 이어 이 날 또 다시 개장전에 1.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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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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