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가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에서 아이오닉6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평가 항목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 측은 "아이오닉6가 정면과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와 충돌 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주행 보조시스템은 도로 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 6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동시에 우리의 전기차 모델이 가장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은 이전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아이오닉5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평가로 알려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6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초도 공급 물량 예약 판매 첫날에 2500대가 완판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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