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美증시 반도체 하락에 삼성·하이닉스 휘청…코스피 약세

입력 2022-11-17 10:21   수정 2022-11-17 10:23

코스피지수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간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폐장 시간도 1시간 늦은 오후 4시30분으로 조정된다.

이날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08포인트(0.49%) 밀린 2465.3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200억원가량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내는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66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119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오르는 종목보다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1.44%), SK하이닉스(-4.04%), 삼성SDI(-1.39%), 기아(-1.03%)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1%), LG화학(0.28%)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73포인트(0.5%) 내린 739.37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50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24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6%), 엘앤에프(-1.42%), 천보(-1.84%)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 카카오게임즈(1.34%), 펄어비스(1.35%)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떨어졌고 개별 종목들 위주로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인 만큼 우리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된 점, 나아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NDF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11원 안팎으로 오르는 등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강한 증가세를 보였단 소식에도 대형 유통사 타깃의 암울한 4분기 전망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약세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포인트(0.12%) 하락한 3만3553.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83%) 밀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거래를 끝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다. 마이크론(-6.7%)이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D램과 웨이퍼 생산을 20% 줄이겠다고 밝히자 업황 우려가 부각되면서 크게 내렸다. 이에 엔비디아(-4.5%), AMD(-4.8%), 인텔(-3.8%) 등이 부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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