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산 암모니아 최대 바이어 롯데정밀화학, 현지에 공장 짓는다

입력 2022-11-17 11:02   수정 2022-11-17 11:07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짓는다.

롯데정밀화학은 17일 서울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정밀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롯데 화학군을 대표하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사전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정밀화학 제품뿐 아니라 다른 고부가 제품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협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기업이다. 현재 사우디로부터 연간 50만t, 약 5000억원 규모의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최대 바이어다. 염소 계열,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선진 시장이 유럽에 있는 만큼, 사우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 시장 접근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우디 투자부는 정밀화학 등 고부가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에 직접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에는 공장 부지와 전기?용수, 원재료 등을 저렴한 값에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당사와 사우디는 수십 년 간의 암모니아 비즈니스로 신뢰 관계가 두텁다”며 “앞으로도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 아람코의 화학 분야 자회사인 사빅, 사우디 비료 분야 국영기업 마덴과 계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람코와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의 생산?유통에 협력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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