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3년 전 ‘CES 2020’ 때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도 3개 받았다. 특히 2023년형 TV 신제품이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8개의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LG 올레드TV는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13년 처음 출시한 LG 올레드TV는 11년 연속 혁신상을 탔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혁신상 8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SK온의 ‘SF 배터리’는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SF 배터리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로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AI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운항 효율을 높이는 연료공급 관리 시스템 등으로 혁신상 9개를 받았다. CES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은 지난해(29곳)보다 5개 늘어난 34곳이다. 네이버가 투자한 8곳인 레티널·가우디오랩·엔닷라이트·플라스크·에바·더웨이브톡·세븐포인트원·올링크가 CES 혁신상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정지은/장서우/선한결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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