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원희룡 장관)는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와 서울 서소문동 해외건설협회 대회의실에서 '해외 건설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이원재 제1차관이 해외건설기업 대표(CEO)들과 가졌던 간담회와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8월31일)에서 발표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에 대한 후속대책 및 실무협의 성격의 행사다.
해외건설 유관기관이 수주현황 및 전망, 대외 진출여건을 공유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대·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여 여러 건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주재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외건설정책과(과장 안진애)에서 해외건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일궈낸 주 52시간제 제도개선 사항과 해외건설 정책방향에 대해 안내했다. 최근 정부는 해외 파견 건설근로자에 대해서는 돌발상황 수습, 업무량 폭증 등의 사유를 인정하고,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현재 90일에서 180일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수주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고, 원화 약세가 해외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설명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투자개발사업(PPP) 시장의 영향을 분석·제시했다. 수출입은행도 대외경제협력기금 제도를 소개했다.
참석 기업들은 올 한해 기업별 해외사업 수주현황과 예상 수주 규모 및 내년도 해외건설 수주 전망에 대해 공유하고, 해외 진출 시 애로가 되는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기업이 제안한 애로사항 및 건의내용을 검토해 이번 주52시간제 완화처럼 향후에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유관부처 및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해외건설 수주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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