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선방…"실적 우려 지웠다"

입력 2022-11-17 17:46   수정 2022-11-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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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보다 낮게 잡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2.02% 상승한 159.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로 정규장에서 4.54%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16.5% 줄어든 59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평균인 57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규모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60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도, 3분기 실적이 선방하면서 엔비디아의 사업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에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위축되는 시기에 실적이 더 차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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