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조원 유상증자 결정...운영자금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 마련

입력 2022-11-18 16:57   수정 2022-11-18 16:59

이 기사는 11월 18일 16: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롯데건설 자금 지원,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대응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케미칼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는 보통주 850만주로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13만원이다. 내년 1월19일 구주주 대상 1차 청약을 실시하고 1월26일 일반공모가 진행된다. 내년 1월 31일까지 납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 중 605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5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2월 두산중공업(1조1500억원),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0억원) 이후 세 번째 조단위 유상증자다. 대규모 증자인 만큼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 증권사가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롯데케미칼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건 2012년 12월 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 통합법인으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계열사 롯데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 등으로 회사의 현금 유동성이 악화하자 내린 결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내부 자금으로 1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조7000억원을 외부 조달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유상증자 참여 및 자금 대여 형식으로 약 5876억원을 사용했다.

롯데케미칼이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선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롯데케미칼의 주요 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가 이번 증자에 얼마나 참여할지에 쏠린다. 롯데케미칼 최대 주주는 지분 25.6%를 보유한 롯데지주다. 그 뒤로 롯데물산 20.0%, 일본 롯데홀딩스 9.3% 등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자 이후 필요한 추가 자금은 채권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재무 건전성을 위해 최소 운영자금 1조원 이상 유지, 별도 기준 부채비율 70% 이내,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중 65% 유지를 목표로 투자 및 조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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