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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엣시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소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전자제품과 컴퓨터 등을 10~32% 할인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이는 과잉 재고를 해소해야는 소매업체들과 높은 물가상승으로 신중하게 지출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윈윈'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과 엣시 등 일부 전자상거래업체가 다른 소매업체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두 회사에 대해 "수익성이 더 뛰어나면서 규모가 큰 소매업체이며,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왔기 때문"이라며 이 두 업체가 이번 쇼핑 시즌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마존은 적정 재고를 비축하고, 더 빠르게 배송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제 '프라임'도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모으는 요소로 꼽힌다.
엣시는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수제 제품이나 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또 엣시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원하는 고객을 직접 겨냥하는 타깃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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