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포스텍과 소재·부품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과정을 함께 신설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지난 18일 포스텍 대학본부에서 이뤄진 협약식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삼성전기는 포스텍에 소재·부품 산업의 미래 기술 테마를 제안하게 된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등 소재·부품 관련 학과는 이를 바탕으로 한 과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텍 14명의 교수가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원생 가운데 선발된 인원은 장학금과 학자금을 지원받는다. 졸업 이후엔 삼성전기에 입사할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기는 소재와 다층박막성형, 미세회로 구현 등 핵심기술을 앞세워 정보기술(IT)과 전장 분야의 차세대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중앙연구소와 각 사업부에 별도 연구개발 조직을 구성해 미래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포스텍과의 협약을 통해 삼성전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소재·부품산업의 뿌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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