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터지면 한 잔"…월드컵 열리자 '치맥株' 빵 터졌다

입력 2022-11-21 11:09   수정 2022-11-21 11:19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월드컵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주·치킨 기업이 월드컵 특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계권을 따낸 온라인 플랫폼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주류업체인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보다 23.48% 급등한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1.88% 오른 2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00원(1.94%)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2.98%), 주류업체인 국순당(3.21%)과 보해양조(1.37%)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한 달간 주가가 20% 넘게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요 및 연말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며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39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4.3% 증가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8%, 1.01% 내린 18만3000원, 8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고객사가 카타르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인 이노션도 0.82% 하락한 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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