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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는 “2023년중 미국 증시가 강세장의 ‘희망’단계로 전환되지만 그 전에 낮은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팀은 2023년의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같이 이같이 밝혔다.
이 팀은 이날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낙관적인 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약세장의 바닥까지 "변덕스러운" 출렁거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저점으로부터의 초기 반등은 대부분의 사이클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의 주식 상승을 주도한 금리 인상 둔화 가능성을 높게 보는 낙관론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최근의 반등에도 투자자들이 점점 더 기업 실적 둔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 수준보다 금리 상승폭이 적어져도 그 피해는 여전할 것이라는 견해다.
이 같은 이유로 골드만 삭스는 2023년말까지는 S&P 500 이 4,000정도로 전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미국 증시는 일반적으로 약 30%의 하락세를 보고, 26개월간 지속되면 회복에 50개월이 걸리는 주기적인 약세장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최고 주식 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지난 주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이 내년 1분기에 “3,000에서 3,300사이로 떨어져 아마도 신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초 정도면 기업 실적이 2024년부터는 다시 회복되는 것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에 나타날 “S&P 500의 급락은 저점으로 생각하기 좋은 범위이며 좋은 투자 기회”라고 지적했다.
윌슨은 또 내년 실적 성장 기대치로 20%는 너무 높으며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마진에 대한 압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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