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리츠에 대해 목표주가를 산출하는 데 이용한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기존 대비 20.1% 감소하고 자기자본조달비용(COE)이 0.5%p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 대비 28% 내린 5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편입 자산의 내재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리츠의 DPS는 2023년을 저점으로 2024년부터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경태 한투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참여 주주의 주당 평균 보유 단가는 5100원 기준 연 4.6%"라며 "11월 21일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6.2%"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쇼핑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리츠의 최대주주인 모든 자산을 장기책임임차 하고 있다. 이에 강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상장 리츠 중에 투자자들이 지급하는 배당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라고 평가했다.
또 DPS는 자산 편입과 매각, 자본조달과 같은 이벤트가 없을 경우 매년 고정임대료 상승률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대표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해 8개 자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해당 자산들의 가치는 매입가 대비 총 3335억원 증가했다"며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2023년에 리파이낸싱 위험을 걷어내고 나면 회사는 본연의 가치를 빠르게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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