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향후 3년간 최대 6000명 정리해고 나선다…주가 상승

입력 2022-11-23 10:40   수정 2022-12-07 00:3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P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테크기업의 인력 감축 행렬에 합류했다.

HP는 23일 성명을 내고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수요가 급증했으나 대유행이 종료되고 난 뒤 전세계적으로 컴퓨터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다.

HP의 이런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HP는 이날 '미래형 혁신계획'이라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향후 3년 동안 연간 구조조정을 포함해 약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그 10억달러 중 6억달러는 2023 회계연도(결산일 10월31일)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10월 현재 HP의 직원 수는 약 5만1000명이다. HP는 앞서 2019년 7000~9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발표한 적 있다.

HP는 4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C를 포함한 개인용 시스템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 줄어든 103억달러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21%나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개인용 시스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의 6.9%에서 4.5%로 하락했다.

소비자 부문의 매출은 25% 감소했다. 인쇄 부문의 매출은 7% 줄어든 45억달러에 그쳤다. 앞선 3분기에 개인용 시스템 부문 매출은 3% 감소했고, 인쇄 부문은 6% 감소했다. 3분기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HP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1분기(11~1월) 조정 주당순이익은 70~80센트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86센트를 밑도는 수치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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