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대학에서 개발자 구해오는 스타트업

입력 2022-11-24 10:41   수정 2022-11-24 10:42

개발자 중개 스타트업 케플러랩은 자사 플랫폼 ‘강뉴 프로젝트(강뉴)’ 확장을 위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아다마 과학기술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뉴는 평판과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 해외 개발자?디자이너 등을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9월 출시됐다. 시니어급 개발자를 국내에 비해 절반 이하 비용으로 채용할 수 있다. 사업 근간은 에티오피아에 두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현재 12명의 에티오피아 개발자가 플랫폼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강뉴는 6?25 전쟁 때 에티오피아가 한국으로 파병한 부대 이름이기도 하다.

아디스아바바 국립대와 아다마 과학기술대는 현지 명문으로 손꼽힌다. 1950년 설립된 아디스아바바 국립대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케플러랩은 이 대학들의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 측은 강뉴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을 한다.

케플러랩은 서울대 의대 출신 이비인후과 전문의 조영훈 대표가 올해 창업한 초기 기업이다. 조 대표는 스타트업 메디컬에이아이의 창업 멤버 출신이다. 업체는 지난 8월 시드(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에티오피아 개발자는 이미 유럽?미국 회사에서 원격으로 외주 개발을 경험하면서 영어 실력과 개발 능력을 검증받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네트워크를 늘리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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