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913104.1.jpg)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필립모리스 담배 제품은 세계 최고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와 신제품 일루마 전용 테리아 등 비연소 제품 생산 비중을 절반 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23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지아 아흐메드 카림 양산공장장(사진)은 “한국에서 유통되는 필립모리스 담배 전량이 양산공장에서 소화되고 있고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수출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테리아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된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1대 1 수준에 가까워졌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913105.1.jpg)
히츠와 달리 테리아는 담배의 끝이 밀봉되어 있어 흡연 과정에서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흡연 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담배를 내부 중심부에서부터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해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줄어든다.
양산공장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테리아 제품을 전량 생산한다. 레귤러 제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4종)등 총 10종이다.
담배 제조 공정은 크게 프라이머리 공정과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뉜다. 프라이머리 공정은 쉽게 말해 원료를 가공하는 단계다. 필립모리스의 기술을 적용해 담뱃잎을 얇은 종이처럼 변형하고 둘둘 말아 보관할 수 있는 형태인 ‘캐스트 리프’ 로 만든다. 세컨더리 공정에서는 가습, 가향 등의 공정을 거친 담뱃잎을 막대 담배 형태로 만드는 제조와 포장 작업이 이뤄진다.
세컨더리 공정은 전면 자동화가 적용됐다. 이날은 양산 공장에서 맨솔 향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날이었다. 맨솔 향이 가득한 내부에서 로봇 팔, 컨베이어 벨트가 바삐 움직이며 담배를 생산하고 있었다.
프라이머리 공정에서 생산된 종이 형태의 담뱃잎은 일정 형태로 잘린 뒤에 전용 종이로 감싸진다. 일루마는 담배를 직접 꽂는 부품인 블레이드가 없는 만큼 담배의 앞뒤가 필터로 밀봉돼있다. 앞뒤로 필터를 붙여 막대 형태로 만든 ‘더블 스틱’은 절단된 후 포장 장비 ‘패커’로 이동한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913109.1.jpg)
20개비를 담아 한 갑이 만들어지면 기계가 10갑을 묶어 한 보루를 만들고, 50보루는 종이상자에 담겨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출고된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913108.1.jpg)
패커 옆에는 실시간으로 생산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붙어 있었다. 불량품으로 분류된 담배들은 곧바로 폐기처분 된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국가라서 그런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담배 제품은 전 세계 필립모리스 담배 생산품과 비교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양산공장에는 현재 약 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및 해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흔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