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 24% 감소…SK하이닉스 2위에서 3위로

입력 2022-11-24 13:46   수정 2022-11-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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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기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도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은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2분기보다 24.3% 감소한 13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가 들어가는 가전, 서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단가(ASP)도 전 분기 대비 18.3%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4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8.1%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33.0%에서 31.4%로 1.6%포인트(p) 낮아졌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9.8% 감소한 2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도 2분기 19.9%에서 3분기 18.5%로 하락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일본 키오시아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15.6%에서 20.6%로 5%p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은 PC,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서버용 제품 비중이 높은 자회사 솔리다임도 주춤했다. 키오시아의 점유율 상승은 2분기 가동 중단의 충격에서 벗어난 영향이 컸다.

4분기에도 낸드플래시 시장 빙하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 ASP는 가 3분기 대비 20~25% 하락하고 시장 매출은 약 2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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