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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중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의 여파로 생산성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부터 임금·단체협상을 빌미로 잇달아 부분파업을 벌였고, 올 4월에는 전면 파업까지 했다. 2014년부터 임단협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면·부분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임단협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다음달 6일부터 공동 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조선 3사가 공동 파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30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원가량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과 교육비 지원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아직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와 매일 교섭하며 접점을 찾고 있다”며 “올해는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달 6일부터 공동 순환 파업을 한 후 13일부터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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