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채무 2분기 연속 감소

입력 2022-11-27 17:58   수정 2022-11-28 01:00

세계 각국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로 전 세계 채무 규모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7일 “올해 3분기 전 세계 채무 규모가 290조달러(약 38경8000조원)로 2분기보다 6조4000억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306조달러까지 늘었던 세계 채무가 2분기 연속 줄어들며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도 343%로 올해 1분기에 비해 20%포인트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중앙은행(Fed)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린 결과 회사채 발행과 은행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채무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재무 환경은 대조적이다. 신흥국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은 254%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작년 1분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경기는 둔화하는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재정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등 주요국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확산함에 따라 긴축 속도 조절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채 시장의 자금 경색이 해소되고 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회사채 펀드에 11월 한 달 동안에만 16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도쿄=정영효 특파원 kn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