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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소비자 신뢰도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컨퍼런스는 보드는 29일(현지시간) 11월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100.2로 떨어졌고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이 지수가 102.2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달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신뢰도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에 대한 신호로 해석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올 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경기 둔화가 소비자에게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추진중인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내년에 미국이 4년만에 두번째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측정한 수치 역시 10월의 138.7에서 11월에 137.4로 떨어졌다. 이 역시 1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6개월 앞을 내다보는 유사한 신뢰도는 77.9에서 75.4로 하락해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경제지표 담당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결합은 2023년 초까지 소비자의 신뢰도와 경제 전망에 계속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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