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앞두고 혼조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새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올랐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와 0.59% 내렸습니다. 내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로 보합권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 지표도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9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달 보다 1%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9월 주택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상승해 전달 상승률 12.9%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운행률 70% 수준"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어제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에 나섭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합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는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합니다. 퇴직자, 비조합원 등을 투입해 승객이 가장 몰리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는 게 시의 목표입니다. 대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시민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월드컵 16강 첫 대진…잉글랜드-세네갈, 네덜란드-미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16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잉글랜드와 세네갈, 네덜란드와 미국이 각각 격돌합니다. 오늘 새벽 조별리그 A조와 B조 최종전이 잇따라 열린 가운데 A조는 네덜란드와 세네갈, B조는 잉글랜드와 미국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개최국 A조 카타르는 3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고, 이란은 미국에 0대 1로 패하면서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미국이 다음달 4일 16강 토너먼트의 서막을 올립니다. 잉글랜드와 세네갈은 다음달 5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네덜란드가 16강에 오른 것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입니다. 미국도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 이후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세네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전국 출근길 강추위
수요일인 오늘은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으로 매우 낮겠으니 건강 관리와 출근길 복장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어젯밤 서울에서는 첫눈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도로에 살얼음이 있는 곳도 있으니 운전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내일은 서울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고 모레 낮부터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