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92포인트(0.28%) 내린 2426.47포인트에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성을 바꾸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16억원, 3541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9772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0.27%) 오른 729.54에 장을 끝냈다. 코스피지수와 달리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2시를 넘기고 상승세를 굳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318.8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여파에 국내 주요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코스피도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날 장에선 올 겨울 한파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가스요금 인상으로 도시가스 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경동도시가스가 16.88% 급등했고 인천도시가스도 6.88% 뛴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2.54%), 보험(2.51%), 전기가스업(2.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1.44%), 비금속광물(-0.98%) 등은 약세를 띠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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