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운석'서 新광물 2종 발견…"소행성 형성 단서될 수도"

입력 2022-11-30 17:53   수정 2022-11-30 17:54


2년 전 소말리아에서 발견된 무게 15t의 거대한 운석에서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확인된 적 없는 광물 2종이 발견됐다.

29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은 캐나다 앨버타대 크리스 허드 교수가 최근 학교에서 열린 '2022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소말리아 '엘알리(El Ali)' 운석에서 신종 광물 2종을 발견, '엘랄라이트(elaliite)'와 '엘킨스탠토나이트(elkinstantonite)'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랄라이트'와 '엘킨스탠토나이트'는 각각 발견된 지역 이름인 '엘알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행성 과학자이자 애리조나주립대(ASU) 교수인 린디 엘킨스 탠톤 이름에서 따왔다.

허드 교수는 "린디 교수는 행성의 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철-니켈 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에 대해 많은 연구 성과를 남긴 과학자"라면서 "과학에 대한 그의 공헌은 그의 이름을 광물에 붙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물들은 분석을 위해 연구팀에 제공된 70g의 엘알리 운석 표본에서 발견됐다. 신종 광물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한 가지 더 있어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말리아 엘알리 지역에서 발견된 이 운석은 세계에서 발견된 운석 중 9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고, 성분은 90%가 철과 니켈이다.

이 운석이 학계에 발견된 것은 2년 전이지만 원주민들에게는 5세대 이전부터 '해질녘(Nightfall)'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시와 노래 등에도 기록돼 있다. 또 실생활에서는 숫돌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 교수는 "새로운 광물이 발견된다는 것은 그것이 만들어진 지질학적 조건과 암석의 화학적 성질이 이전에 발견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들 광물이 소행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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