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서 닷새 만에 구조된 베트남 어부 9명…"달팽이 먹으며 버텨"

입력 2022-11-30 22:07   수정 2022-11-30 22:08


해상에서 조난당한 베트남 어부 9명이 무인도에서 닷새 만에 구조됐다.

3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반 노(26) 선장 등 어부 11명은 지난 1일 카인호아성 부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거센 파도에 배가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졌다.

사고가 발생 후 선장 등 9명은 표류 끝에 다행히 무인도에 발을 디뎠다.

이들은 물 1.5리터를 나눠 마시고 섬에 있는 달팽이를 잡아먹으면서 허기를 달랬고, 물이 떨어지자 빗물을 병에 담아 마셨다.

밤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 밀착해 잠을 청하면서 버티다 닷새 만에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군은 실종된 나머지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

노 선장은 "사라진 동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새 배를 구하는 대로 다시 바다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