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1일 11: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한국 IB부문 대표인 김영기 대표가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제트, 크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리를 옮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2월부터 네이버 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리셀 및 중고 거래 플랫폼인 크림 두 곳의 CFO로서 근무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주요 인수합병(M&A)과 자금 조달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김 대표는 국내외 인수합병(M&A) 업계에서 20여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로 꼽힌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매각,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올해에는 SK온 투자유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유치를 주관했다.
네이버가 김 대표를 영입한 건 폭넓은 네트워크와 M&A, IPO 등 IB부문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거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국내외 주요 대기업 뿐 아니라 쿠팡, 카카오 등 IT관련 기업들과도 밀접하게 일해왔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와튼 스쿨 MBA를 거쳤다. 이후 보스톤컨설팅 그룹, 리먼브라더스, 노무라증권을 거쳐 2009년 JP모간에 합류했다. 올해 초 IB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2019년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딜메이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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