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28)이 세계적 미술전문매체가 선정한 ‘아트 이노베이터(혁신가)’ 35인에 포함됐다. 미술전문매체 아트넷뉴스는 지난달 30일 ‘2022 아트 이노베이터 35인’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트넷은 미술시장 발전을 위해 파괴적인 혁신을 시도한 예술가, 큐레이터, 딜러,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아트 이노베이터를 선정한다. RM은 투자자(Investors) 부문 혁신가로 뽑혔다. 아트넷은 “RM이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미술 후원가로서 많은 BTS 팬이 다양한 종류의 전시를 방문하도록 영감을 줬다”고 소개했다.
RM은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최고경영자(CEO) 노아 호로위츠, 홍콩의 억만장자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CEO 등 미술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 명단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4년생인 RM은 ‘미술 애호가’로 익히 알려졌다. 김환기 윤형근 박수근 김창열 등 국내 대표 작가의 작품을 구입했고, 틈날 때마다 전시장을 찾는 등 미술에 애정을 보였다. 그가 왔다 간 전시장에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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